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야권연대와 정당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비록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은 아니지만 (야권 대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의 상임대표였던 저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제가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출범했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다. 민주당의 변화, 국민에게도 저에게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 뒤 “오직 야권연대와 정당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지사 입당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350만 경남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2012년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저 경남지사 김두관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자 야권통합의 상징인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자 합니다.
저 김두관이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1%의 특권층이 아니라 99% 서민도 행복한 나라입니다. 그것은 공평과 정의가 바로서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금, 특권과 탐욕이 판을 치고 서민들의 삶은 날로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야권이 하나로 단결하여 하루라도 빨리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끝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비록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은 아니지만 혁신과통합 상임대표였던 저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통합당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무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제가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경남도민 여러분.
이제 민주통합당의 한 당원으로써 저는 대한민국 정당정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치고자 합니다. 영남지역에는 여전히 무소속으로 활동하는민주진보진영의 인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분들도 민주통합당에 함께 참여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풀뿌리 시민사회 공동체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초입니다. 저는 이들 공동체의 동참으로 민주통합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좀 더 국민 곁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분권형 국가로 만드는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대다수 광역자치단체를 민주통합당이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들 야권 지방정부들 간의 정책적, 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여 균형적 지역발전을 추구하고 지방경영이 곧 국가경영이라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이제 한 당원으로써 민주통합당이 진정으로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두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야권연대 없이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작은 이익에 집착해서는 총선의 승리도 대선에서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경남에서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해 야권 공동정부를 운영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민주진보진영의 연대는 정권교체 이후 성공적인 정부운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통합진보당에서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공동공약으로 내걸고, 양당 지지율에 근거한 단일후보 추천 지역구 조정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도 통 큰 자세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그런 자세로 총선에서 함께 승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에서 선거연합을 이루어 민주진보진영의 연립정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둘째로 당이 살려면 혁신을 해야 합니다. 당이 내세우는 가치와 조직 구조도 바뀌어야 하지만 사람이 바뀌어야 제대로 된 혁신입니다. 민주통합당에는 아직도 사회의 각 분야와 계층을 대표하는 세력들이 충분히 참여하고 있지 못합니다. 당의 의사결정에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층명망가들이 아니라 각 지역의 풀뿌리 현장에서 커온 사람들이 당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서민을 위한 정치로는 부족합니다. 이 시대는 서민의 정치를 필요로 합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공천에서도 풀뿌리 정치 신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정치 일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출범하였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입니다. 지금 민주통합당의 변화, 국민들에게도 저에게도 충분치 않습니다.
오직 야권연대와 정당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입당의 변을 밝히는 저 역시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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