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 이후의 진로를 놓고 대화에 나섰던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외환은행의 행명유지와 독립경영, 고용안정 보장 등 핵심 쟁점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합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양측은 쟁의 조정기간 마감일인 이날 새벽 3시께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오후 2시에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하나금융과의 합의안을 노조 대의원들에게 공식 발표한 뒤 직원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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