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인서비스요금 안정관리방안 등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착한 가게는 현재 2500여개이지만 정부는 전체 개인서비스업소의 1% 수준인 6000개까지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착한 가게에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업소당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금리를 0.5% 감면해주기로 했다. 전라북도의 경우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착한가게에 대한 융자를 우선 지원키로 했으며, 이자도 연 3%에서 2%로 인하해 지원한다.
정부는 또 물가안정에 기여한 자치단체를 선정해 중앙부처 차원에서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5개 시군에서 상반기 중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며 “우수 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 (공공요금 동결이)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젼국 83곳인 영세 도축장을 2015년까지 절반 이하인 36곳으로 줄이기로 했다.
농협의 쇠고기 유통업체인 농협 안심축산을 생산과 도축, 가공, 판매를 총괄하는 대형 유통업체로 육성해 쇠고기 소비자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 정육점식당을 올해 167곳에서 2017년에는 241곳으로 늘리고, 직거래 장터는 20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가격폭락으로 재배의향 면적이 줄어 수급불안정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는 봄배추는 최대한 보수적인 수급전망을 토대로 농협계약 재배확대, 겨울배추 수매와 비축을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농축수산물은 주기적으로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농가소득 안정을 저해하고, 물가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재배와 수확 등에 대한 정확한 관측에 기초한 정책수단의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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