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궈수칭(郭树清)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중국 상장사협회 설립 대회에 참석해 "후선(<水+戶>深)300지수(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300개로 산정한 주가지수)의 주가가 너무 낮아 지금 주식을 사면 연 8%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궈 위원장은 또 "후선3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평가되어있다"고 강조했다.
PER은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 수록 고평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궈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증시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융당국 책임자로부터 주식 매입 권장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 부양 정책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았다.
양로금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시에 투입되고 보험자금의 증시 투자도 늘어나는 등 증시 유동성 환경이 좋아질 것임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가가 바닥이었던 12월는 주식매입을 자제하라더니 이제는 주식을 매입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궈 위원장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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