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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빠른 확장세… 정유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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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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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알뜰주유소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유사 계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유사는 안정적인 판매처인 계열 주유소가 입찰경쟁을 해야 하는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게 되면서 내수판매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도로공사의 알뜰주유소 2호점 개점을 신호탄으로 속속 신규 알뜰주유소가 생기고 있다. 석유공사는 3월말까지 40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알뜰주유소 간 거리제한을 풀어 주유소가 요청하는 만큼 무제한 알뜰주유소 전환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알뜰주유소의 시장파급 효과에 따라 얼마든지 알뜰주유소가 늘어날 수 있다.

정유사는 이 같은 알뜰주유소 확장세에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정유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가 이처럼 빨리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확장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뜰주유소가 늘어나면 당장은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 중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 역시 계열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알뜰주유소가 늘어나 취급물량이 커지면 정유사간 입찰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계열 주유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내수판매를 해왔던 정유사가 불안정한 입찰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초기 도입단계인 알뜰주유소가 향후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정유사 관계자는 “동일상권에 알뜰주유소가 여러개 생기면 그만큼 저가의 메리트가 희석되는 만큼 알뜰주유소가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에도 가격이 저렴한 편인 농협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것이 다수여서 당장은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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