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19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대 공민사회연구센터가 대학교수와 사회단체 지도자·정부관료·언론매체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칸촌 사태가 54표를 얻으면서 '2011년 공민사회 10대 사건'중 1위로 꼽혔다.
조사 참여자들은 우칸촌 시위가 기층 주민 통치의 어려움을 보여줬으며 동시에 정부 관료와 주민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우칸촌 시위 뒤를 이어 궈메이메이(郭美美) 사건이 2위를 차지했다. 궈메이메이라는 아이드를 쓰는 20대 여성이 자신을 홍십자회(적십자회) 상업 총경리로 소개하면서 고가 핸드백 등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홍십자회 기부금 유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원저우(溫州) 고속철 참사와 중국인의 도덕성 실종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킨 두 살배기 어린이의 교통 사고가 10대 사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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