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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2011 화랑미술제 전경.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새 봄 미술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첫 출발은 화랑들의 미술장터로 시동을 건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는 코엑스와 공동주최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화랑미술제'에 작품 3000점을 쏟아낸다.
1979년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이 미술제는 올해 30회째를 맞았다. 참가화랑은 작년 66곳에서 올해 90곳으로 늘었다.
국내 신진작가부터 해외 유명작가 500여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등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구성연, 강강훈, 강석현, 박대조, 함진 등 젊은작가에서 부터 김종학, 김창열, 민병헌,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등 국내 유명작가와 쿠사마 야오이, 마이클 크래이그 마틴, 루이스부르주아, 줄리안 오피, 도널드 저드 등 해외 거장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총 망라했다.
봄에 열리는 이 미술제는 미술시장 리트머스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애호가는 새로운 작품을 비교하며 구입할 수 있고, 또 일반대중들은 '눈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한국 미술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화랑들은 이 미술제를 통해 미술시장 트렌드와 매출 전망을 가늠할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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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점이 쏟아진 화랑미술제는 행사기간 전시장을 투어하며 그림설명을 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열린다. |
이 미술제는 3년간 부산에서 열렸다가 지난해 다시 서울에서 열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화랑 66곳이 참가해 약 35억원의 판매금액을 기록했고 관람객 2만81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관심을 모았다. 화랑협회는 올해 관람객 3만여명, 매출 40억선을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오페라평론가인 박종호씨가 ‘미술과 함께하는 음악’이라는 주제로 전시장 내 VIP 라운지에서 23일과 25일 오전 10시30분에 강연한다.
출품작을 소개하는 ‘네이버 온라인 미술전시’가 17∼18일, 22∼23일 두 차례 열린다. 또 23일부터 3일간 현장에서 접수하는 도슨트프로그램을 운영, 그림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작품설명을 해준다. 관람료는 학생 8000원, 어른 1만원. 미술협회회원은 8천원. (02)73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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