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려고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 대책을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수돗물 음용률 제고 대책의 하나로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을 상대로 한 '순수'(상수도본부가 수돗물로 만든 생수) 시음회를 수시로 마련하는 한편 홍보작품 공모전, 워터 투어 등을 열 계획이다.
또 특수학교 13곳, 상수도본부와 사업소 16곳에 42개의 음수대를 설치, 시민이 식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의 막연한 불안 해소 차원에서 올해 안으로 100㎞에 달하는 노후관을 교체하고, 직결 급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탱크 청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수돗물 냄새를 줄이기 위해 AOP(고도산화) 공정, CO₂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수돗물 홍보협의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55.5%에 그쳐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수로 마시는 않는 이유로는 막연한 불안감(31%), 낡은 물탱크나 수도관(20%), 냄새(17%), 기타 상수원수 불안ㆍ녹물ㆍ습관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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