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명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앞으로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5-6년 뒤에는 20만명 지키기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수는 26만800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 36만5851명에 비해 9만7843명(26.7%)이 줄었다.
지난 2000년 16만3800명이었던 초등학생은 10만7300명으로 무려 5만6500명(34.5%)이나 감소했다.
중학생은 7만9500명에서 6만9800명으로 1만명 가량이, 고등학생은 9만7900명에서 7만2100명으로 2만5800명이 줄었다.
지난 1990년 60만550명에 비하면 무려 33만2500여명이 줄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학교수는 871곳에서 837곳으로 34곳이 문을 닫았다.
교원 수도 2만2411명에서 2만271명으로 2000명 가량 줄었다.
도 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는 꾸준히 이어져 2016년에는 21만7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고교는 대불산단 등 일부 산업단지 주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시군에서 10-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열악한 정주 여건, 교육환경 등으로 농어촌을 떠나는 학부모가 적지 않는데다 출산율 저하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이에따라 농어촌 고교를 살리기 위한 거점고 육성방안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남지역 14개 군 지역 학교 가운데 37곳을 거점고로 지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거점고 육성을 통해 학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학생들이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