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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소형비율 50% 못해"..박원순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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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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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1단지 20% 강행"..서울시와 충돌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강남구가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을 전체 가구수의 20%로 짓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포주공1단지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기존 소형 가구수의 50%를 소형으로 지으라는 시 요구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강남구청은 지난 15일 개포주공1단지 조합이 작성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340가구를 짓는다. 이 중 전용 60㎡ 이하 소형은 20.2%인 1282가구다. 나머지는 60~85㎡가 2530가구, 85㎡ 초과가 2528가구 등이다.

향후 개포1단지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소형 건립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존 소형의 절반 이상'을 소형아파트로 짓도록 요구하고 있어 심의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 부분임대 아파트 계획 적용, 자전거 도로 설치 등 서울시 요구도 계획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첨예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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