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인용한 미국 국제교육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체류하는 중국인 학생은 2010년 전체 해외 유학생의 22%인 15만7558명에서 지난 해 25만명까지 늘었다. 또한 연평균 20~30%의 속도로 중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며 올해 말 이 숫자는 35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내 대형 유학컨설팅 업체인 신퉁궈지(新通國濟)의 텅원정(騰文<山+爭>) 고문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전통 유학 대국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미국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텅원정에 따르면 유학을 신청한 중국인 유학생 중 전체의 35%가 미국 학교에 지원했고, 그 뒤를 이어 영국(30%) 캐나다(16%) 호주(15%)순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연령별로 살펴보면 주리허우(90後, 90년대 이후 출생자)가 전체 유학생의 82% 이상을 차지하며 해외 유학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학사를 취득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해외 유명대학 석사 학위 취득이 목표다.
최근에는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전체 유학생 중 30.4%가 해외 중학교 입학신청자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과거에는 상업계통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았으나 지난 해 이 비율은 전체의 25%를 기록, 감소하고 있고 반면 공대 신청자수는 작년의 18%에서 올해 현재 23%까지 늘었다.
텅원정은 이에 관해 "유학생들은 더이상 맹목적으로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취업시장에서 공대 출신 인재에 대한 대우가 좋아진 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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