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7.15%로 2011년 7월(17.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승폭도 전월보다 2.44%포인트 올라 월별단위 중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1월 4.74%를 기록,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2011년 9월 5.14% 이후 하락세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저축은행의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당국이 지속적으로 가계대출을 억제해온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7.26%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6.2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2012년 1월중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79%로 전원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대신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75%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에 수신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5.83%이였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0.43%포인트 높아진 5.80%을 기록,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한은은 대출금리의 인상은 연말 금리인하를 통한 대출확대유인이 사라진 데다, 취득세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저금리 주택관련대출이 크게 감소한 것에도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4%포인트로 전월대비 0.12% 확대됐다.
잔액 기준 은행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증가한 3.07%였고, 대출금리는 6.00%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른 예대금리차는 2.93%포인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