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서 中영사관에서 한인회 “中, 탈북자 북송 중단하라”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한 송환 시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27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이북도민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 한인 단체 회원 40여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국영사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영어, 한글, 중국어로 쓴 손푯말을 들고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탈북자강제송환저지운동본부 폴 진 위원장은 “중국이 억류하고 있는 탈북자를 북한에 보내면 그들은 목숨을 잃는다”면서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 한인 단체들은 앞으로 매주 한번씩 중국 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단 요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북송 반대 서명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중국 영사관 측은 시위에 무반응으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