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1중앙회 2지주 체제로 분리되면서,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자회사 7개를 거느리고 출범했다.
이에 발맞춰 서울 서대문 농협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협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여부와 농협금융이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모두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농협금융체제 안정화 ▲협동조합 금융그룹 역할 강화 ▲시너지 창출 ▲은행-비은행 부문 동반 성장 ▲농협금융 비전 달성 5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사업구조개편을 핑계로 우왕좌왕 할 여유가 없다"며 "조기에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소 소홀했던 사업추진 태세를 하루 빨리 정비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 회장은 "농협은행은 전국적인 점포망과 고객군을 기반으로 선도은행 지위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그 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은행 이외의 금융계열사들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수립해 농협금융 이익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산규모나 수익성 뿐만 아니라 운영효율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지주는 자산규모 240조원(지난해 9월말 기준), 보유 점포 수 1172개(2월말 현재) 등으로 현재 금융지주사 가운데 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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