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마을에 사는 량홍샤(梁紅霞) 할머니는 자신의 생계도 힘든 편인데 12년 동안 50 여명의 노숙자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왔다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2일 보도했다.
올해 73세인 량홍샤(梁紅霞)할머니는 1990년에 남편을 잃고 인근공원 관리인으로 일하며 힘겹게 살아왔다. 그럼에도 그녀는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물과 먹을 음식을 주고 그들의 몸을 정성을 다해 닦아주는 등 나눔과 베품의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량 할머니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세상을 거부하는 노숙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면 그들 역시 따뜻하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온다"고 말했다.
량 할머니는 "노숙자들을 돕는 것은 그저 세상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되갚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며 자신의 아들도 과거 정신질환을 앓으며 노숙자로 지낼때가 있었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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