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보면 리비아 민병대 ‘스웰리’의 지도자인 파라 알-스웰리는 이날 이들을 지난달 22일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0㎞ 정도 떨어진 미스라타에서 스파이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스웰리는 영국 기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용품과 리비아 정부 문서, 무기를 소지한 채로 찍은 사진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스웰리는 “이들이 간첩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어떤 목적으로 간첩 행위를 했는지 단정하기 이르지만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끝낸 뒤 사법처리를 받도록 중앙 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억류된 기자는 니콜라스 데이비스와 개리스 몽고메리 존슨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리비아 입국 비자를 갖고 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리비아 민병대 주장이라면 수 많은 외신 기자들에게 간첩혐의를 적용해야 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현재 외신 기자 대부분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경을 출입하고 있다면서 전장에서 문서를 수집하고, 추억을 남기려고 사진을 찍는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자국민 2명이 리비아에서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체포 경위 등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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