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시가 대대적인 시민 나무심기 사업에 나선다.
시는 '저탄소 명품 그린 부산' 사업 일환으로 올해 나무심기 행사(17일)를 비롯 봄철 나무심기 추진기간(3월 1일~4월 10일) 운영, 부서별 나무심기, 나무시장 개설, 나무은행제도 운영, 꽃시 나누어 주기, 녹화상담실 운영, 꽃씨 나누어 주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는 17일 부산 강서구 녹산동 화전산업단지 녹지대 일원 2만8000㎡ 부지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9종 6680그루를 심는 형태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매화나무, 감나무 등 3000그루를 시민에게 분양하는 '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시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산림조합 부지에 대규모 나무시장을 개설해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한다. 부산시 산림조합이 주관하는 이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 조경수, 산림수, 특용수 등 100여 종의 수종과 비료, 조경 자재 등을 판매하며. 식재요령과 사후 관리방법까지도 자세히 알려준다.
시는 또한 시 녹지정책과,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각 구-군에 '녹화상담실'을 상설 운영된다. 녹화상담실은 시민을 대상으로 ▲나무 심기, 장소 선택, 수목 관리 요령 등의 교육 ▲나무심기 강좌 개설을 원하는 동 주민자치센터 업무 지원 ▲기업, 직장, 일반단체 등의 나무심기 관련 출장 자문 ▲초-중-고교 나무심기 체험학습 참여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시는 각종 재건축과 개발 사업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형 좋은 나무를 기증받아 가로변 또는 녹지대, 공원 조성에 활용하는 '나무은행' 제도를 운영하며, 5만여 개의 꽃씨 봉지에 시민 나무심기 홍보용 문구를 담아 시, 구-군 민원실, 부산은행에서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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