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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 Infinity Stars, 캔버스에 아크릴, 292×530cm, 1995, 추정가 12억-15억 /K옥션 전시장에 설치된 Infinity Stars.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호박 땡땡이'로 유명한 일본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회화작품이 12억-15억에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경매회사 K옥션(대표 조정열)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신사동 사옥에서 여는 '봄 경매'에 야요이 쿠사마등 해외작가 고가작품이 대거 출품돼 총 추정가액만 100억어치의 작품을 경매한다고 6일 밝혔다. 총193점이 출품됐다. 해외부문에서 26점이 나와 추정가액만 43억원이다.
K옥션은 전세계적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21%의 성장세를 기록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Stars' (인피니티 스타)는 1000호 (292×530cm) 크기의 대작이다. 쿠사마의 대표적인 시리즈 ‘인피니티 넷’을 변형한 것. 이 작품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 대표작가로 참여하면서 1980-90년대에 일었던 쿠사마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로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에서 소장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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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 Pumpkin, 캔버스에 아크릴, 65.1×53cm, 1990, 1억 6천만 ~ 2억원 |
K옥션은 "인피니티 스타에서 보여주는 패턴은 1993년 작 'Meditation'과 동일한 것으로, 옆의 작품을 완성한 후 같은 패턴으로 5미터 가량의 대작을 완성했다는 것은 이 패턴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만족도가 무척 높았던 것을 짐작할 수 있어 작품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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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즈, Portrait, 캔버스에 유채, 150×220cm, 2006, 10억~15억원 |
해외 대표 출품작으로 중국현대미술작가 쩡판즈의 초상시리즈(Portrait.2006)가 10억~15억원, 탐 웨슬만의 New Bedroom Blonde Doodle(1989) 3억5000만 ~ 5억 5000만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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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웨슬만, New Bedroom Blonde Doodle, 알루미늄에 에나멜, 161×190cm, 1989, 추정가 3억 5천만 ~ 5억5천 만원 |
이작품은 금속 컷 아웃 (cut-out) 작품 중 대표적인 'Bdroom Blonde' 시리즈의 하나로, 이번 출품작을 통해 금속 컷 아웃이라는 미국 팝아트에 대한 웨슬만의 독창적인 기여를 엿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출품작은 10일~20일 오후 6시까지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02)3479-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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