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국제유가 상승으로 불확실성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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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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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높은 불안감을 표현했다. 고유가에 따른 우리 경제의 대외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자평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유가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다. 이란사태 외에도 수단과 예멘 등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에 따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3.4%에서 3.1%로 하락했지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4.0%)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강세(7.0%→7.4%)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여러가지 국내 경제지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는 고용회복세 지속 등으로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하고,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와 차량연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을 제외하면 대내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회복지연, 건설기업 심리부진 등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주택건설 인허가 증가, 미분양 주택 감소 등 선행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재정부는 2월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수출입차 흑자, 서비스수지 개선 드응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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