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료계에 따르면 차이루이팡(蔡瑞芳) 대만 타이베이 의대 교수가 라식수술에 대해 지금까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타났으며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중단을 결정했다.
차이 교수의 ‘의사로서의 양심’은 시력교정술의 원조격인 라식 수술을 둘러싸고 안전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내용이 대만 일간지 연합보에 게재되면서 대만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만 안과의사협회는 의학 기술이 발달한 미국 등에서도 라식이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으며 차이 교수의 의견이 안과 의사계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우리나라 안과 의사계도 시력교정수술은 미세각막 절개도 또는 레이저를 각막에 조사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로, 각막을 절개하거나 벗겨내는 등의 수술법을 취하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시력교정수술이 정교화되고 수술 장비 역시 첨단화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 2638명을 3년간 누적 관찰한 결과, 라식 수술 환자의 95.2%가 나안(맨눈)시력 0.5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력 교정술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혼탁 증상도 각각 3.6%, 0.8%의 발생률을 보였다.
시력교정술 이후 실명이나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각막 확장증 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력교정수술 이후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력 변화나 부작용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각막혼탁과 야간 빛 번짐 증상 등은 서서히 증상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다른 안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외부적 요인·환경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시력 교정수술 이후 관리가 회복된 시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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