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SNS,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자리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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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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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고 있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여성 이용자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Pinterest)’, ‘핀스파이어(Pinspire)’, 스닙잇(Snip.it) 등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신개념 SNS가 전세계 여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지난 2010년 3월 선보인 뒤 2년도 채 안 된 지난 1월 순방문자수가 117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가입자 중 여성 비율은 68%를 넘고 있으며 핀보드에 사진 등을 올리는 적극적 사용자 중 여성 비율은 80%에 육박할 정도다.

보는 SNS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종의 ‘소셜 큐레이션’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듯, 이용자들끼리 취향대로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등을 끌어모아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큐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블로그와는 달리 자신의 취향대로 정보를 가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소셜의 기능을 덧입고 있다.

이렇다보니 한국 시장에도 큐레이션 SNS를 주목한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이미지 큐레이션 SNS ‘핀스파이어’는 오픈과 동시에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30여개국 동시 오픈해 베타테스트를 마친 핀스파이어는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핀스파이어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콘텐츠를 자신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재구성하는 서비스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재 6만5000여장의 이미지가 국내 가입자들에 의해 모였다.

핀스파이어는 앞서 유럽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과 북·남미에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3만~5만명 정도가 가입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세정 핀스파이어 한국 지사장은 “미국 등 해외 SNS선진국에서는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을 잇는 2세대 SNS로 성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기업 블로그인 ‘더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자사가 운영하는 여러 소셜미디어를 한 곳으로 통합한 ‘소셜 LG전자’를 개설하며 큐레이션 SNS에 집중했다.

소셜 LG전자는 이용자들이 관심있는 글을 클릭하면 관련된 블로그나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상의 글과 사진,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으며 회원 배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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