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스타 소프 "올림픽 도전 실패로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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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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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언 소프 복귀 기자회견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현역 은퇴 이후 5년 만에 복귀해 런던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호주의 '수영 영웅' 이언 소프(30)가 호주 대표 선발전에 비관적 전망을 표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소프는 7일 호주 방송 '네크워크 텐'과의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호주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할 것 같다. 2012런던올림픽 출전을 향한 나의 도전이 실패로 끝날 것 같다. 현역에 복귀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소프는 "이번 선발전에서 예상되는 가장 현실적인 결과는 내가 탈락하리란 것"이라며 "'6개월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의 올림픽대표 선발전은 15일부터 애들레이드에서 열린다.

2000년 시드니 대회 3관왕(자유형 400m, 계영 400m, 계영 800m), 2004년 아테네 대회 2관왕(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등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고 세계신기록을 13차례나 작성했던 소프는 2006년 11월 은퇴했다가 런던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면서 지난해 2월 복귀 선언을 했다.

하지만 소프는 아직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는 상태다.

공식 복귀전으로 삼은 지난해 11월 초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월드컵 시리즈 싱가포르 대회(4차 대회) 개인혼영 100m에서 결승에 올랐다가 7위에 그친 소프는 접영 100m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베이징 대회(6차 대회)에서도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소프는 이탈리아와 호주에서 열린 올림픽경기 규격의 롱코스(50m)에서 치러진 2011년 이탈리아동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전체 16위, 10위에 머물렀다. 옛 명성 근처에도 못 다다르는 매우 실망스런 성적표다.

대표선발전에 참가하려 스위스의 훈련캠프에서 호주로 돌아온 소프는 "주위에서는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며 최근 그가 느끼는 부담감을 전했다.

한편 소프는 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할 예정이며, 각 종목에서 국제수영연맹(FINA)이 요구한 '올림픽자격기록'을 통과하고 2위 안에 들어야 런던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6명을 엔트리에 올려놓고 4명을 출전시키는 단체전인 계영 400m의 멤버로라도 런던에 가려면 자유형 200m에서 6위 안에는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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