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유전 재가동… " 사우디, 국제유가 낮추기 위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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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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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치솟는 유가로 들끓는 에너지 시장을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우디는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30년간 쓰지 않던 유전을 재가동 하기로 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원유 가격을 공정한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유가 정상화를 겨냥해 입장을 공고하게 다지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고유가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끈다며 원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원유가격은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제재가 적용되는 7월에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8일 고유가는 세계 경제 회복을 탈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위협 요소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로 인해 국제 유가는 전날보다 16%하락한 배럴당 125.65달러를 기록하며 다소 안정세를 나타냈다. 에드 모스 씨티그룹 상품리서치 국장은 사우디가 지금과 같은 높은 생산량을 유지한다면 재고도 높아져 결국 원유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원유 가격을 내리기 위한 조치로 최근 초대형 유조선의 수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주 200만 배럴를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11대를 구입했다. 미국의 정제사로 배달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며 대선 구도에도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공화당 후보로부터 원유 가격을 낮추려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공격 받았다.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일 갤런당 3.84달러로 치솟았다. 휘발유 가격 최고조였던 2008년 개럴당 4.11달러를 추격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또한 올해 말 사우디를 위한 수요를 예상하고 해외 저장소에 비축했던 원유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리비아의 시민전쟁으로 공급 부족을 위해 썼던 사용했던 전략이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이집트 시디 케리르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 비축했었다.

또한 사우디는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30년 전에 닫아놓은 유전을 다시 재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는 하루 평균 980만배럴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30년동안 가장 많은 양이다.

이같은 조치는 단기간은 물론 장기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생산량의 완충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우디 관계자는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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