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흥부유층 82%,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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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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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금융자산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보유중인 국내 신흥부유층의 82%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씨티은행이 20일 밝혔다.

씨티은행은 최근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6개 국가의 신흥부유층 고객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신흥부유층은 여타 국가의 신흥부유층에 비해 미래의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해 은행의 조력자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나의 미래 재정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는 설문에 대해 한국은 82%의 응답자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답해 아시아 평균인 55%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6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아시아 평균 4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은행이 나의 미래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설문에 대해서도 한국은 69%로 아시아 평균 65%보다 높게 응답했다.

한편 아시아의 신흥부유층은 1인 당 거래은행 평균 3~4개, 거래금융기관은 5~7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70%의 고객은 거래은행 1개 이상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시아 고객의 80%는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은행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78%는 최고의 온라인 서비스를 갖춘 은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는 미래를 대비해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되는 은행을 원하고 있으며, 67%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대니얼 바라노스키 아태지역 신흥부유층 부문 대표는 "신흥부유층은 고학력과 테크놀로지 사용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은퇴나 재무설계에 대해 관심이 많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대체 채널을 통한 뱅킹을 선호하는 신흥부유층에게 씨티은행의 스마트뱅킹 센터와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혁신이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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