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4ㆍ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40명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는 노동·재벌개혁·복지에 방점을 찍은 당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잡음방지를 위해 통합의 주체세력인 구(舊)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출신 인사 등 계파별로 적절하게 안배했다.
비례대표 2번은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를 선임했고, 3번엔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을 배정됐다. 재벌개혁 정책을 주도한 당 경제민주화특위 소속의 홍종학 경원대 교수가 4번을, 김용익 당 보편적복지특위 위원장이 6번을 받았다.
구(舊) 시민통합당 인사로는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가 10번,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14번에, 최민희 국민의명령 대외협력위원장이 19번에 진입했다.
노동계 인사로는 한정애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이 11번, 김기준 금융노조 위원장이 12번을 받았다.
또 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도종환 시인은 16번을 받았고,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 청년학생 축전' 참석한 임수경 한국외대 강사는 21번에 배치됐다.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김광진(10번) 순천 YMCA 재정이사, 장하나(13번) 민주당 대외협력특별위원장과 당 사무처 출신의 김현(17번) 수석부대변인, 진성준(18번) 당 전략기획국장도 당선권에 들어갔다.
이밖에 손학규 상임고문의 측근인 김헌태(24번)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진선미(5번) 민변 여성인권위 위원장, 배재정(7번) 전 부산일보 기자, 백군기(8번) 전 특전사령부 사령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위해 영입한 유재만 전 중앙지검 특수부장, 서훈 전 국정원 3차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하승창 희망과대안 상임운영위원,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으나 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른 유종일 KDI교수 등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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