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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사우디 공급란 부인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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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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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급란 부인발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105.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8달러(1.18%) 떨어진 배럴당 124.23달러에서 움직였다.

특히 이같은 유가하락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가 진정 발언에서 기인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원유 공급은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부진한 현 상황에서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에서 움직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는 수입국들의 모든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하루 생산량을 990만배럴로 늘린 상태”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산유량을 이 정도로 늘린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그는 “필요하다면 하루 1250만배럴의 생산 설비를 100%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시장에는 현재 공급난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거듭 확인하고 “우리는 언제든 시장에 더 많은 원유를 내놓을 준비가 돼있다. 하지만 이 경우 바이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이미 장관의 이런 발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원유 공급난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까지 내놓은 발언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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