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유럽의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하긴 했으나 위기는 진행 중”이라며 유럽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정상들은 금융 체계를 강화고 금융시장을 보강하여 부채 위기가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고 유로존 내 취약국의 대외적 불균형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유럽의 금융 및 경제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며 “유럽 정상들이 경제 안정화 방안으로 내놓은 정책 공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 대출(LTRO)로 역내 금융권에 1조 달러를 공급한 것이 단기 전망 대한 우려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Fed의 달러화 스와프 라인이 유럽 은행들의 자금 압력을 완화하고 미국 자금시장의 긴장을 낮췄다고 짚었다. 이로써 외국 은행들이 미국에서 여신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위기를 해소하는 데 완만하고 추가적인 역할”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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