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이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은 오늘로 마감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박 위원장이) 만류해 한 달 정도 활동을 연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의 성과에 대해 “박 위원장은 비대위를 발족해서 나름대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길을 확고히 다졌다는 점에서 박 위원장으로서는 상당히 성공을 거뒀다”고 평했다.
그는 공천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사람 선택에 있어 보다 노력을 하고 신중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천과정에서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주장했던 그는 이번 공천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 따른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B노믹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사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에 대해 비대위에서 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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