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넘는 박달재' 가요계 원로 반야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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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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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울고넘는 박달재' '불효자는 웁니다' 히트곡 작사가 가요계 원로 반야월(본명 박창오) 씨가 26일 오후 3시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남 마산 출신의 고인은 1939년 태평레코드사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이후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해방 이후에는 가수보다 반야월이란 이름의 작사가로 활동했으며 ‘울고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산장의 여인’ ‘소양강 처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2010년 일제 강점기에 가수로 활동하면서 친일 군국가요를 부른 것을 후회한다며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로 KBS특별상,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윤경분(92) 씨와 2남4녀가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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