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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디스플레이, 日 샤프와 대만 혼하이 제휴 소식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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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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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울상을 짓고 있다. 대만 혼하이그룹이 일본 샤프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28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45% 내린 2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반등을 하루 만에 뱉고 있는 것으로, UBS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샤프는 지난 27일 대만 혼하이정밀과 LCD 사업 제휴의 일환으로 혼하이에 669억엔(약 9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주발행으로 혼하이정밀은 샤프 지분 약 11%를 보유하게 돼, 샤프의 최대 주주가 된다. 샤프는 감산을 결정한 일본 오사카 사카이현 공장(10세대 LCD 공장)의 지분 46.48%도 660억엔에 함께 매각하기로 했다. 혼하이정밀은 사카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을 최대 50%까지 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잠재적 리스크이긴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샤프는 2011년 회계연도에 2900억엔 수준의 순손실이 예상되며, 최근 10세대 라인의 가동을 정지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제휴를 통해서 세계 최대 OEM업체를 고정 거래선으로 확보했다는 점과 대만 CMI와의 협력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이번 제휴는 LG디스플레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샤프의 10세대 라인이 전 세계 중대형 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면적기준 4% 수준에 불과하다"며 "CMI와 샤프 모두 최근 LCD 업체간의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상황이므로 두 업체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TV에 대해서도 다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및 고부가가치제품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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