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이날 “지리과목 7종 모두와 현대사회 과목에서 12종 가운데 대부분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와 센카쿠(중국 명칭은 댜오위다오)를 교과서에 기술했다”며 “이를 명기하는 흐름이 정착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교과서 검정에서 “지리 교과서 모두가 다케시마와 센카쿠를 다뤄 현행 교과서보다 취급이 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구체적으로 어느 영토를 명시하라는 규칙은 없지만 재작년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충돌 사태의 영향으로 영토문제를 취급하는 교과서가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교과서 ‘검정조사심의회’는 이번 교과서 검정에 독도와 센카쿠, 쿠릴열도 문제와 관련된 수정 의견 10건을 제출했다. 이 중 9건이 독도와 센카쿠에 관한 것이었다.
대부분 중국과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문제와 한국과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독도와 쿠릴열도를 동일하게 취급한 교과서에 대한 수정 요구 의견이었다. 이는 일본이 센카쿠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까닭에 ‘영토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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