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실시되는 애듀클러스터 강좌 신청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어, 경기도교육청에서 이 사업을 도 전체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공중파 방송에서도 의정부시만의 에듀클러스터사업을 취재하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애튜클러스터사업이 고교생 실정에 맞게 토요 맞춤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도내 고교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의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시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애듀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다양한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교육수요에 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3월부터 전면 시행된 주5일에 대비해 토요 맞춤교육을 제공해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핵심인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목적에서다.
시는 내달 7일부터 오는 6월까지 관내 11개 인문계 고교에서 상반기 애듀클러스터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좌는 교양, 전공적합성, 공인어학·자격증, 실전, 리더십 등 5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애듀클러스터사업 담당자 1차 협의를 시작으로, 학교별 진행주제 확정, 홍보유인물 배포, 학생 신청접수 등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16일 애듀클러스터강좌 신청 접수결과 2364명이 신청,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관내 고교생 1만8261명 중 12.9%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발곡고교에서 운영될 생명과학·의약학 강좌의 경우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의정부 고교생이면 누구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신청학교 구분을 없애고, 무료 수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강좌가 주목되는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과 일선 고교와 연계,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공 교사와 전문 외부강사가 강의를 펼치는 한편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돕는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강좌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출석체크와 함께 강좌 이수증 발급은 물론 우수학생에 대해서 의정부시장과 의정부교육장의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는 사후관리에도 나선다.
시는 상반기 강좌가 끝난 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여, 이 결과를 하반기 교육강좌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좌 만족도가 기준치 이하인 강사에 대해서는 강좌 배치 제안 등을 통해 강좌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애듀클러스터강좌는 다양한 전문심화프로그램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학습은 물론 진로설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학교간 협력을 통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어 학생들의 대입경쟁력도 높일 뿐만아니라 공교육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