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정보와 데이터 제공업자인 Wind information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린에너지 39개 업체의 지난해 업무실적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순이익이 동시점 대비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9개사 가운데 변압기를 생산하는 텐웨이바오벤(天威保变)의 업무실적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텐웨이바오벤의 2011년 업무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94.32% 감소, 투자이익은 무려 156.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그린에너지 관련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는 “대외적으로는 최근 미국이 중국 태양열 전지에 대해서 덤핑판결을 내리고 2.9%~4.73%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와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수요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내적으로는 그린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풍력발전 설비, 태양전지의 원료인 다결정 실리콘(polycrystalline silicon) 관련 산업의 발전속도가 둔화된 영향으로 인해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풍력발전 업체인 진펑커지(金風科技)의 지난해 업무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01% 감소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동시점 대비 7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력발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정부의 풍력발전 산업 프로젝트 심사기준 강화와 풍력발전과 관련된 원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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