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잔여지분 49.5%는 2012년 6월말 기준으로 자산 실사 후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삼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 도약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온 삼신저축은행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 위에 키움증권의 신뢰도 및 자본력, 정보기술(IT) 지원 등을 통하여 우량화와 대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권용원 사장은 "저축은행 인수는 인수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수 후에 저축은행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저축은행 인수이며, 키움증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했고, 키움증권의 신뢰도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신저축은행은 지난 1983년 설립돼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최근 11년 연속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2011년 12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 16억원, BIS비율 12.72%를 기록한 우량저축은행이다. 영업점은 부천의 본점과 인천지점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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