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주전 경쟁서 밀려 경기에 나오는 때보다 벤치에 있는 경우가 더욱 많은 박주영(27, 아스날)에게 기분이 좋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제는 영국 현지의 축구 팬들로부터 나온 소식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팬 사이트인 '풋볼 팬 캐스트(www.footballfancast.com)'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쓸모없는(pointless) 20인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런데 해당 명단에 박주영이 포함됐다. 순위없이 총 20명의 선수를 나열한 이 명단에는 박주영 외에도 ▲마이클 오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시티) ▲마우로 보셀리(위건 어슬레틱) ▲파울루 페레이라(첼시) 등 리그의 유명 선수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사이트는 박주영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AS 모나코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그는 아스널의 9번이지만, '쓸모없는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스널서는 실망감만 주고 있다"며 "필드 위보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평했다.
실제 박주영은 이번 시즌 아스널 주전 공격진 싸움서 밀려났다. 로빈 판 페르시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건재한 가운데 마루앙 샤막에게도 밀린 박주영은 올해 단 6경기(칼링컵 3, 챔피언스리그 2, 정규리그 1)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교체선수 경쟁서도 밀리는 상황을 맞이하는 박주영은 지난 1월 24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모습을 보인 이후 정규리그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영국 팬들의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은 확연히 줄은 듯 싶다. 과거 동일한 사이트를 조회한 결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도대체 박주영을 왜 기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박주영을 옹호하는 글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욱 많고 결국 이번 발표로 나타났다.
박주영은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네티즌의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병무청에서 병역 10년 연기를 마쳤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진 탓이다. 박주영이 "병역 회피 의도가 전혀 없으며, 35세 이전에 현역으로서 복무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연예계에서는 결국 병역의무 이행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버린 부정적인 전례도 있기에 '약속'과 '공언'에 불과한 현재 상황에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웠던 박주영은 FC서울을 거쳐 AS모나코를 거쳐 EPL 명문 클럽으로 손꼽히는 아스널에 입단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렇지만 지금의 박주영은 너무나 초라하다. 확실한 겻은 현재 박주영은 안팎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주영은 어떻게 이러한 난국을 해결할까? 실력의 향상이 확실한 방법이지만 그만의 난국 타개 해법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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