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역전 결승타' 삼성, 롯데에 4-5 역전승

▲김상수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탈보트가 승리했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 28일 대구 시민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올해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미치 탈보트의 활약과 김상수의 역전 결승타로 '4-5'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롯데가 기록했다. 롯데는 1회 톱타자 김주찬이 안타와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만든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전준우가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얻어낸 것이다. 

롯데는 2회에도 점수를 냈다. 주자없는 2사 상황에서 신인 신본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윤여운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신본기가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에 박한이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묶으며 점수를 얻은 삼성은 1사 2-3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기록한 것이다. '2-0'서 '2-3'의 역전은 오래지 않았다.

삼성은 5회에도 2점이나 내면서 승리를 잘 굳히는 듯 싶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볼넷, 채상병의 진루타, 배영섭의 안타를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동찬의 몸에 맞는 볼과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연이어 점수를 1점씩 보탰다.

롯데는 7회의 1사 1-2루 상황에 김주찬과 이승화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았지만 점수가 추가로 터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삼성의 '4-5' 승리로 종료됐다.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탈보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팬들은 김성배와 박동욱의 깔끔한 투구 모습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