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3안타' LG, KIA 상대 4-2 승리…전날 패배 설욕

▲이병규 [사진 = LG트윈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윤석민에게 4점을 뽑아내면서 전날의 '2-7'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8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LG는 3회 조윤준의 2루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뒤이은 박용택이 병살타를 치면서 '2사 3루'로 상황이 변했지만, LG는 이진영이 중전안타를 쳐내면서 먼저 점수를 올렸다. LG는 이어 이병규의 2루타로 2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정성훈의 우전안타 때 주자 2명을 모두 다 들어오며 점수차를 3점까지 벌리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3회 2사 이후 1-2루 상황에서 신종길이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2-3으로 쫓아갔다.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KIA는 이어진 이용규의 투수 앞 강습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신종길이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한 것이다.

'3-2'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6회에 다시 점수를 보탰다. 이병규의 내야안타와 이병규의 대주자로 나온 김일경의 도루 성공으로 일궈낸 무사 2루 득점 찬스에 정성훈의 2루 땅볼과 윤요섭의 커다란 외야 플라이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LG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LG의 선발로 등판한 이대진은 친정팀을 상대로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이대진은 '4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이후 경현호(⅔이닝)-우규민-한희-류택현-리즈(이상 1이닝)을 총 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이날 선발 등판해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희걸(1⅓이닝)-심동섭(1이닝)-한기주(1이닝)은 3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가능성을 보였다. 신종길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2타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