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월 7억7000만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가 2월에는 6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월에는 11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는 1월 16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달 13억9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46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20.6%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승용차, 석유제품 등 수출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된 가운데 선박과 반도체 등이 증가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동, 일본, 동남아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됐고 미국,EU, 중국 등에 대한 수출도 증가로 전환됐던 점도 주효했다.
수입은 44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3.3% 증가했다. 이는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저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가 모두 전월보다 확대된 것에 기인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최근의 고유가가 기준치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유가는 수지 흑자ㆍ적자 요소에 모두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1월 1억3000만달러에서 12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지급됐어야 할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올해 2월로 이월됐고 IT 제품의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가 크게 줄어 흑자규모가 1월 11억9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1월 13억1000만달러 유입에서 지난달 6억9000만달러 유출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의 투자 회수로 유출 규모가 전월의 20억1000만달러에서 35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의 큰 폭 둔화로 77억4000만달러 유입에서 59억5000만달러 유입으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1000만달러 유입됐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 21억9000만달러 유출에서 11억달러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21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유입을 나타냈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월 경상수지 흑자가 1월 적자를 모두 상쇄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흑자폭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예상치 130억달러 흑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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