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6개 그룹은 29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경쟁 입찰과 중소기업에 대한 직발주를 확대하는 한편 내부 거래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물류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 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2분기부터 규모가 큰 계열 상장사를 중심으로 경쟁 입찰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기업은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직접 발주를 확대하고 운영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 거래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경쟁 입찰 및 독립기업에 대한 발주 활성화를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일부 상장 계열사에 두는 한편 내부거래위원회가 이미 있는 기업들은 이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한화는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운영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하반기부터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한화타임월드 등 6개 전체 상장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 자본주의와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제 기업활동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야기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제거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비율은 무려 88%에 달하고 있다“며 ”독립 중소기업은 경쟁에 참여할 기회조차 봉쇄당하고 결국 설 땅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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