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5일 설탕·밀가루 등 유통기한 여유가 많이 남은 제품으로 생필품 패키지를 만들어 푸드뱅크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품목도 소외계층의 식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탕·밀가루·식용유·고추장 등 식생활에 꼭 필요한 기초생필품 위주로 꾸렸다.
CJ제일제당은 또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6일부터 일반 소비자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하얀 설탕1kg·3kg의 평균 가격을 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식품 기부와 가격 할인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소외계층의 생계 안정과 서민을 위한 장바구니 물가 낮추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푸드뱅크에 기부되는 이번 제품은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자는 뜻에서 '희망 나눔 선물세트'라고 이름을 붙였다.
세트에는 백설 하얀 설탕 3kg(소비자가 약 5200원), 백설 밀가루 2.5kg(소비자가 약 3200원), 백설 쌀눈유 900ml(소비자가 약 8500원), 해찬들 고추장 500g(소비자가 약 7000원) 등 총 2만3900원 가량의 기초 식품으로 구성됐다. 4인 가정이 3개월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기부는 과거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만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업계의 기부 관례를 깨고,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정상 제품을 넣어 저소득가정에서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유경모 CJ제일제당 상무는 "설탕·밀가루·식용유 등 저소득가정에서 선호도가 기초 소재식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꾸려 활용도를 높였다"며 "이번 식품 기부와 설탕 가격 할인 조치로 서민들이 가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식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