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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파3컨테스트 우승하고도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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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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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대회 우승 못하는 징크스 탓…홀인원 둘 나와 ‘열광’

파드리그 해링턴.                                            [스포팅라이프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마스터스 하루 전에 열리는 파3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조너선 버드(미국)와 함께 한 공동 1위이지만, 우승은 우승이다. 더욱 해링턴은 1960년 파3컨테스트가 도입된 이래 유일하게 세 차례(2003년, 2004년 포함)나 우승해 ‘해트 트릭’을 한 선수가 됐다. 올해 둘의 스코어는 5언더파 22타다.

그러나 해링턴으로서는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일이 됐다. 파3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 해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 루크 도널드, 로리 매킬로이 등 많은 선수들이 올해 파3컨테스트에 불참했다.

해링턴은 “오늘 내가 플레이할 때에는 바람도 거의 불지 않은 쾌청한 날씨였고 아이들과 함께 해서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징크스같은 것에 신경 안쓴다.”고 했지만, 찜찜한 구석은 있을 듯하다. 해링턴은 브리티시오픈(2회)과 USPGA챔피언십에서는 우승했으나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파3컨테스트는 오후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중단됐다. 마크 윌슨(미국)은 4번홀에서,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9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파3컨테스트 누적 홀인원수는 75개로 늘어났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2번홀에서 티샷을 홀옆 14인치(약 36㎝)에 붙여 그 홀 ‘니어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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