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개선돼 상승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저가 매수세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4달러(1.8%) 뛴 배럴당 103.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2달러(0.92%) 오른 배럴당 123.4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7000건을 기록해 전주의 36만3000건보다 떨어졌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망치 35만5000건보다 많았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며 저가 매수가 이어진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금값도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6.00달러(1.0%) 뛴 배럴당 1630.10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5월물은 재고가 증가하며 전날보다 2.4% 하락한 2.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2년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