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애플 뉴아이패드의 4G 광고와 관련해 애플이 소비자를 호도했다며 24건의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ASA는 이와 관련해 정식 조사는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뉴아이패드는 북미시장에서 700MHz와 2.1MHz 주파수를 사용해 4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반해 유럽 지역에서의 4G 서비스 제공 주파수는 800MHz와 2.6GHz로 북미시장과 다르다. 그럼에도 북미 지역에서와 같이 '4G 서비스 구현' 광고를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논란이 확산하자 제품 광고에서 관련된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애플도 영국 내 웹사이트 광고 문구를 고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4G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앞서 호주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애플이 뉴아이패드의 4G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오도했다며 멜버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애플은 환불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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