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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J회장 미행' 삼성 직원 5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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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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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삼성 직원의 미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과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 등 총 5명을 업무방해로 입건해 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과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을 형법상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기소의견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들은 선불폰과 렌터카등을 이용해 이 회장 일행의 이동동선을 미행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로 인해 CJ그룹 측 경영회의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긴 점 등이 감안돼 업무방해죄가 성립됐다.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은 2인 1조 형태로 렌터카와 회사법인 차량을 이용해 CJ 이 회장 집 주변을 배회하며 이 회장의 출입여부를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감사팀 나모(43) 차장은 세운상가에서 중국인 명의의 선불폰 5개를 개통해 삼성물산 직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CJ그룹 측은 지난 2월15일부터 6일간 성명 불상자 다수가 이 회장 자택 주변에서 업무를 방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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