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고시된 4년 임기의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가와 시장은 다른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가와 시장은 3선 때도 무투표 당선했다.
이가와 시장은 4선이 확정된 뒤 선거사무소에서 “스스로 나이를 의식한 적이 없다. 언제나 청춘이라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이 앞으로 시정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와 시장은 1974년부터 구다마쓰시의 의원으로 7차례 당선됐다. 그는 지난 2000년 70세에 처음으로 시장직에 도전해 내리 4선했다.
이가와 시장은 작년 5월 생일이 2개월 빠른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의 마쓰우라 유키오(松浦幸雄) 당시 시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일본 최고령 시장이 됐다.
구다마쓰시는 야마구치(山口)현에 위치한 인구 5만3000여 명의 소도시로 히타치제작소, 니혼석유, 도요강판 등의 공장이 입지한 공단 지역이다.
한편 일본에서 역대 최고령 시장은 2003년 당시 88세로 물러난 후쿠오카(福岡)현의 다키이 요시타카 전 다카와(田川) 시장(2005년 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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