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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해운업체 적자 117억위안, 3개 부처 구제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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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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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해운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교통운수부, 재정부가 해운 기업 구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3개 부처는 정부가 어떤 방식의 경제적 정책적 지원을 해줄 지에 대해 연구 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6월 말 국무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중국 해운업계는 지난해 참담한 실적을 냈다. A주에 등록된 9개 상장업체 주주의 순이윤은 마이너스 117억위안으로 전년(132억5000만위안)보다 188% 떨어졌다. 이 가운데서도 세계 최대 벌크선 업체인 중궈위안양(中國遠洋)은 지난해 104억위안의 적자를 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1%나 하락했다. A주 상장사 가운데 적자액수가 가장 컸다.

중하이(中海)콘테이너는 지난해 적자 27억4000만위안, 중국 국내 벌크선으로는 최대 규모인 창항펑황도 적자 8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현금 유동성 등 경영이 비교적 탄탄한 대기업도 사정이 이러한데 중소 해운업체는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선주협회 장서우궈(張守國) 부회장은 “중소 해운기업들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배를 철거한 후 철강재를 팔고 있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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