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본준 회장 참석 하에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LG 테크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이 직접 인재유치 현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1월 LG새해인사모임에서도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 달라"고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지역 유수 대학의 소프트웨어·전기전자·기계공학·재료공학·화학·전자통신 분야 등의 석·박사급 유학생들 300여명이 초청됐다.
구 회장은 참석한 인재들과 만찬 함께하며 "LG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으며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조준호 ㈜LG 사장·김대훈 LG CNS 사장·이웅범 LG이노텍 사장·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변영삼 LG실트론 사장·이희국 LG기술협의회 사장·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권희원 LG전자 사장·육근열 LG화학 CHO·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황용기 LG디스플레이 CTO 등 연구개발과 인사담당 임원 등 총 4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요 기술 혁신 현황과 성공사례·R&D 인재육성에 대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또 계열사별로 채용상담을 진행하며, 참석한 인재들을 해외 R&D 우수인재 풀(Pool)로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LG는 R&D분야 해외 석∙박사급 우수인재 채용 규모를 지난 2007년 120명 수준에서 지난해 300명 수준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는 3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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