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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페어웨이에서 가끔 드라이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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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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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렌타인챔피언십 2R…“꼭 버디 필요할 때에만”

양용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페어웨이에서도 가끔 드라이버를 잡습니다. 꼭 승부를 걸어야 할 때 등에 말이죠.”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챔피언 양용은(40· KB금융그룹)이 27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게 ‘프로 샷’을 보여주었다.

양용은은 이날 5번홀(파5· 길이 536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후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또 드라이버로 한 것. 그린쪽이 높아 약간 오르막인데다 라이도 좋아 드라이버를 빼들었다. 양용은은 볼을 그린 가까이에 갖다놓은 후 버디를 잡았다.

양용은은 경기 후 그 상황에 대해 홀까지 255야드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오르막 경사였기 때문에 드라이버로 세컨드샷을 했다. 이런 경사에서는 가끔 드라이버로 세컨드샷을 한다. 오늘은 그린 근처로 보내서 버디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잡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을 홀까지 보내는데 우드로는 도저히 안 될 경우 프로골퍼들은 가끔 드라이버를 빼든다. 필 미켈슨은 2012마스터스 4라운드 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세컨드샷을 해 버디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도 하와이 대회 때 그런 적이 있다. 그밖에도 타이거 우즈, 김미현, 모건 프레셀 등이 가끔 그렇게 한다.

이 샷은 클럽 헤드스피드가 일정수준 이상 돼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요컨대 티업 후 치는 드라이버샷의 ‘캐리’(떠가는 거리)가 200야드가 안되는 골퍼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아야 한다면 볼이 잔디 위에 떠있다고 여겨질만큼 라이가 아주 좋을 때, 평평하거나 약간 오르막 라이일 때, 그리고 뒷바람이 불 때 등에만 구사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확률이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 가운데도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러나 연습을 하지 않고 시도하면 실패확률이 높다. 볼은 깎아맞는 일이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가는 수가 많다.

양용은은 또 “제주도와 텍사스처럼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지냈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유리하지 않겠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바람이 분다고 해서 나한테 특별히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스코어가 좌우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승스코어를 “날씨가 화창하면 10∼11언더파, 궂으면 9언더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커트탈락해 팬들에게 실망을 주었던 양용은은 올해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로 거뜬히 3,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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