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월 한달간 총 264억5900만원 어치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 단위로 보면 올들어 처음으로 나타난 순매도세다.
지난달초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에 비해 이처럼 월간 순매도액이 적게 나타난 것은 지난달말 매수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모두 8361억48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지만 26일부터 30일까지는 8096억88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말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입해 26~30일 3거래일 동안 2923억18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134만원에서 30일 139만원으로 3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대량 매입에 대해 "외국인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자금 여력이 한결 좋아졌고 유망한 IT주식 중 순익 증가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삼성전자가 특히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45조2700억원, 순이익은 81% 증가한 5조500억원을 기록해 일부 증권사에 의해 목표 주가가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