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위협하는 中 화웨이, 유럽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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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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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Huawei)가 헝가리를 중심으로 저가스마트폰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삼성·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일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화웨이 루융(鲁勇)부총재가 헝가리 토레스 헤어(Torre’s hair) 경제부 장관과 함께 15억 달러를 투자해 유럽지역 스마트폰을 공급하기 위한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헝가리에 25000㎡의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서 유럽지역의 스마트폰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이번 물류센터 건설로 유럽지역 내 수출규모가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2004년부터 보다폰을 비롯 헝가리의 8개 통신사와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이어 2009년에는 헝가리에 1차 물류센터를 건립, 지속적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

또한 화웨이는 서유럽지역에 LTE망을 구축하여 약 3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 37개 대표 사무소, 6개 연구센터, 9개의 직원 훈련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 7000명의 근로자 중 65%는 유럽 현지인들로 유럽지역 고용창출에도 한 몫을 하면서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ABI Research) 관계자는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출하량 부문에서 4%의 시장 점유율로 LG전자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웨이가 올해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저가형 스마트폰의 전세계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리서치인모션(RIM)과 HTC를 밀어내고 세계 4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한국 시장에도 단말기 자급제 시행 이후 3G 스마트폰을 독자 유통한다는 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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